한·미·일 외교수장이 마닐라에서 만나 북핵 대응 및 경제·안보 협력을 논의한다.
2026년 7월 20일자 기사 기준, 한·미·일 3국의 외교 수장들이 이번 주 필리핀 마닐라에서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댄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마닐라에서 열리는 ASEAN 관련 장관 회의를 계기로 미국의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일본의 모테기 토시미츠 외무상과 만날 예정이다. 지난 7일 앙카라 NATO 정상회의 이후 약 2주 만에 이루어지는 이번 회동은 단순한 안보 논의를 넘어선다.
공식적인 의제는 북한 문제에 대한 공조와 경제·안보 협력 강화, 그리고 중동 위기 등 글로벌 현안이다. 3국은 북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력을 재확인하고 대화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지점은 따로 있다. 지난 회담에서 이미 체결된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을 위한 협력 프레임워크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SMR 배치 가속화를 위한 이들의 움직임은 단순한 에너지 협력을 넘어, 기술과 자본을 결합한 새로운 지정학적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조 장관은 이번 마닐라 방문 기간 동안 ASEAN 관련 회의뿐만 아니라 호주, 태국, 뉴질랜드 등 여러 국가의 외교 수장들과도 개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겉으로는 평화와 공동 번영을 내세우고 있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전략적 계산은 무엇인지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